▲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철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민영화’ 관련 발언을 겨냥해 '거짓 선동을 한다'고 표현했다.
 
5일 오 시장은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도 이재명 의원이 이번에도 난데없이 민영화를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의원이 무리하게 송영길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수도권 전체 판세가 흔들리닌 ‘민영화 반대’를 외쳐서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오늘은 또 조금 바꿔서 ‘변형된 민영화’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환율, 물가급등, 금리급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당연한 책무”라며 “혁신안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호화청사 같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한다고 돼 있을 뿐이고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경제·안보적으로 국가적 위기”라며 “대선까지 출마했던 비중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선동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협조하는 게 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또 "더구나 이 의원 본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입장 아닌가"라며 "백현동 개발 당시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을 떼라'고 해서 민간 업체가 3천억원대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 이런 것이야말로 '변형된 민영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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