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
洪,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어려울 때 침묵이 도와주는 것”
그는 그러면서 "그걸 개혁보수로 분칠하면서 좌파정권 집권에 앞장서고, 좌파정권 내내 같은 보수 정당인 우리 당만 집요하게 공격한 것은 용서가 되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람들은 이제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또 흔들어 무얼 노리는 걸까”라며 “대통령의 문제 발언 직후 수습책으로 참모진에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정면 돌파하라고 조언했는데, 대통령께서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을 보고 나는 침묵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입으로만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혁정책을 수립한 것을 본 적도 없고 실천하는 것을 본 일도 없다”면서 “개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내세우는 개혁보수 타령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 두 번 다시 그들에게 당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에도 대통령실 해명과 관련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유승민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댓글에 이같이 말했다.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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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