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vs 성남FC 후원금 의혹 집중 조명”
野, “尹 처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공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불거진 각종 의혹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경기도,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위 위원들로부터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 관련 자료 요구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내역을 비롯해 대장동·백현동 관련 자료,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업무추진비 내역,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일산 대표 통행료 무료화도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법원이 운영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다시 유료화로 전환됐고, 본안소송 결과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성남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등 이 전 지사가 추진한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집중 추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이 경기도청을 수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이화영 전 경제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수뢰 의혹 사건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 현안은 아니지만 경기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연루된 이 전 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도 여야 격돌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맞서 야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비판 등을 통해 역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 처가를 둘러싼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으로 맞불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양평 개발 의혹은 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를 공공개발에서 민영개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장모 가족회사인 ESI&D에 각종 특혜가 주어졌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번 국회 경기도 국감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정책 가운데 1기 신도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 등 주요 공약 사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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