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우 고양시의원. 사진=고양특례시의회
▲ 박현우 고양시의원. 사진=고양특례시의회
투데이코리아=김정혁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교육문화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원당마을 행복학습관(이하 학습관)’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지적됐다.

17일 박현우 시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학습관에 대해 담당 부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윤모 씨가 수탁법인의 이사장으로서 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고양시의 공식 블로그에는 운영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백모 씨가 관장으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양시의 공식 블로그에 2020년 올라간 ‘고양시장과의 랜선 토론회’ 글과 2021년 12월 31일 고양시평생학습웹진 인터뷰 기사에 백모 씨가 관장으로 소개됐다.
 
▲ 자료=고양시의회
▲ 자료=고양시의회
박 시의원은 “당사자(백모 씨)가 의도하지 않은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학습관 공식 카페에 백모 씨가 고양시평생학습웹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관장이라고 기재된 인터뷰의 제목까지 포함하여 본인이 직접 업로드했다”며 고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부서의 관리감독이 미흡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미정 평생교육과장은 “관리감독 부실을 통감하고 향후 적극적인 개선과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모 씨는 <투데이코리아>와 통화에서 ‘공식 카페에 자신을 관장으로 소개하고 인터뷰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사람들이 내가 여기서 근무하고 있으니 관장인 줄 알고 그런 줄 알았던 것 같다”며 “몰랐다. 확인하고,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2014년 4월 개관한 원당마을 행복학습관은 성사·주교동 주민을 비롯하여 원당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운영을 위해 최근 3년간(2019~2021년) 해마다 5000만 원(도24%, 시76%)의 예산을 소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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