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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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날 최고위원회의서 녹취파일 재생
韓 25일 “더탐사·관계자·김의겸, 민·형사상 책임 묻을 것”
金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지 않아”
27일 한 장관은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어제(26일) 오전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에 대한 미행 스토킹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더탐사’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소위 첼리스트의 헤어진 지인이 협업해 만든, 이름도 모르고 위치도 모르는 청담동 골목 술집에서 현직 대통령,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경호원 대동하고 새벽 3시에 첼로반주 맞춰 동백아가씨, 윤도현 노래 불렀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는 황당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 듯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재생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최고위원 장경태, 박찬대 등)는 그 저질 가짜뉴스의 신빙성이 높다거나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했다”고 잘라 단언했다.
이어 그는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조치와 상식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하여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이 지난 25일 “더탐사와 관계자와 김의겸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한 바 있다.
이에 김의겸 민주당 의원 역시 입장문을 내고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법적 맞대응에 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