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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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극적 참사 정쟁 격화 이용하지 말자”
“민주당 이태원 사고 수습 위해 여당과 정부에 손 내밀기 바래”
박 전 위원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2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야가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서로 공격하는 정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영수회담을 민주당 측에서 먼저 제안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가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 즐거운 축제장이 청년이 죽어가는 참담한 현장이 되고 말았다”며 “믿을 수 없는 청년들의 죽음 앞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다. 바뀌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두고도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며 “옳은 결정이다. 민주당이 먼저 여당과 정부에 협치의 손을 내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여야가 서로에게 겨눈 정쟁의 총구가 국민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