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리츠금융그룹
▲ 사진=메리츠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변혜진 기자 |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퇴사한 가운데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내부적으로 결정해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간사로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고, 강성부 펀드를 포함한 복수의 원매자들과 의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감원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7월에는 메리츠자산운용 직원이 무단으로 7억 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인출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뢰도 회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차명투자 의혹에 이어 직원의 일탈까지 이어지면서 신뢰도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라며 “메리츠 차원에서 내린 대승적 결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매각 사안을 두고 “매각 등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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