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론 전혀 대동하지 않고 비밀행보 하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도입...대립 문제 아냐 국회 당연 의무“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투데이코리아DB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비공식 현지 방문 일정을 두고 언론을 동행하지 않고 이미지·비밀 외교하는 것에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15일 윤 의원은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통령이 외교를 하시는데 김 여사도 정상외교에 어울리는 행보를 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상들의 배우자 간 외교도 중요한 외교인데 그런 외교는 안 하고 독자적으로 캄보디아 현지 방문을 주로 하는 것은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현지에 언론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비밀행보를 하는가”라며 "그러고 나서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놨다. 이게 무슨 이미지 정치, 이미지 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외국에 나가시면 응원하고 결과를 기대해야 하는데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처럼 불안한 게 요즘 국민들의 생각 아닌가 싶다”는 전언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도입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대립할 일이 아니고, 국회의 당연한 의무”라며 "범죄나 테러가 일어났다면 수사를 하면 된다. 그런데 158명의 아이들 목숨이 희생이 됐는데 그곳에 국가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 수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정조사”라며 "수사가 이뤄지고 만약 기소가 돼 재판 과정에 들어가면 모든 관련자들이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생긴다. 국정조사가 불가능해진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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