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pys@todaykorea.co.kr
기자페이지
김미나 시의원, 유가족에게 막말 발언
창원시의회 시의원 해당 발언 비판…윤리위 회부 등 후속 대응 검토
김미나(53·비례)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은 어제(12일) 페이스북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전날인 11일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 팔이 족속들” “나라구한 영웅이니?” 등의 말을 했다.
김 의원은 언론을 통해 “유족들을 이용하려는 단체들을 향한 발언”이라며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부적절했다면 죄송하다. 과한 표현은 자제하겠다”고 자숙했다.
하지만 13일 김 의원은 또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나 이태원이나 유족들을 이용하는 세력이 움직인다. 그걸 같이 묶어서 또 다른 집단형성. 그리고, 그 세력들을 추종하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있다. 나는 그렇게 본다”며 "나한테까지 제약이 들어온다는건 본인들도 잘못을 안다는건가”라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말들을 늘어놨다.
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창원시의회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창원시의회 의장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의 발언은 자제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