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윤준병의원 페이스북
▲ 사진=윤준병의원 페이스북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 선물로 수입 농산물과 견과류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향후 품목 선정 시 원산지 확인 등에 주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외국산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낸 정신나간 대통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윤 의원과 같은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이 윤 의원에게 “대통령이 정신나간 것이 아니냐”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연말 선물을 뜯어보니 모두 수입산 농산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주민은 “일부러 농민 열받게 하려고 선물을 보낸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선물에 포함된 볶음 땅콩과 호박씨는 모두 중국산이었으며, 호두와 아몬드, 건자두, 피스타치오는 모두 미국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18일 설명자료를 통해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원산지 확인 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지난 1981년부터 탄광근로자와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현장 근로자에게 매년 연말 대통령 명의의 선물을 지급해왔다”며, “올해는 햄·참치세트, 식용유세트, 샤워용품세트를 비롯해 견과류 세트 등 5종의 선물 세트를 마련해 8만9306명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물 중 일부 제품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을 지원하고자 ‘중증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견과류세트와 샤워용품세트를 선택했으며, 이중 2276명에게 전달된 견과류세트에 수입산이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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