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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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 장제원, 권성동 등 ‘이태원 참사 막말’ 비판
촛불행동, "국민의힘 국민 위한 정당이라면 막말 의원 모두 윤리위 제소, 제명 해야”
이날 오후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단체 촛불 행동과 ‘패륜 막말 정치인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장제원·권성동·김상훈 의원으로부터 나온 이태원 참사 관련 막말 발언들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아직도 온 국민들이 참사의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유가족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이 유가족과 국민들에게까지 막말을 퍼붓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정치권에서 이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진상조사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발언, 조사를 빨리해도 모자랄 시간에 말도 안 되는 막말을 하고 있는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에 대해 시민들께서 직접 호통 치시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현정 촛불행동 고문은 “막말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해야 한다”며 “국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국회의원이 어떻게 국민의 대표로서 일할 수 있겠는가? 퍠륜 막말 정치인 국민의힘 장제원, 권성동, 김성훈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막말에 대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이어 조 고문은 “유가족이 바라는 건 자신들과 같이 억울함을 겪는 부모가 다시는 나오지 않는 나라가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그런데 장제원 의원은 이를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 권성동 의원은 횡령에 악용된다 등 사람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막말을 내뱉었다”고 여당을 향해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이 사람들을 모두 윤리위에 제소하고 제명조치해야 한다”며 “거짓과 패륜을 감싸고 돌다가 국민들의 돌팔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49재 당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방문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면담 요청을 했던 한국 대학생 진보연합 안성현씨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불참석으로 가로막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 폐륜 적인 망언을 규탄하고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