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檢 소환조사 입장 차 달라... ‘비명계’ 떳떳하면 의혹 털어내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박용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의혹’ 검찰 조사에 이어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검찰 소환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18일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후 망원시장 현장 방문을 한 이후 출석 여부에 대해 직접 언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검찰은 이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오는 2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출석 여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법조계와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들으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사무총장은 “당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검찰의 무도한 행보에 호락호락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도 “출석 여부는 이 대표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같은 당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대체로 의원들은 검찰의 소환 요구는 정치 탄압을 위한 부당한 망신 주기이므로 응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며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의혹’ 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한 검찰진술서다. 사진=이재명 대표 SNS 사진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의혹’ 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한 검찰진술서다. 사진=이재명 대표 SNS 사진 캡처.
이와 함께 '당내 친명계는 소환조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론이 우세하지만, 비명계는 '이 대표가 떳떳하면 이 기회에 대장동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는 적대적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A4 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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