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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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설 앞두고 지도부 용산역 총출동…연휴 민심잡기 나서
이재명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
이날 20일 용산역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이 많은 용산역을 찾아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일동은 시민들에게 '함께 웃는 설날', '민생·민주·평화'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대합실을 돌며 고향길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어디로 가시냐", "잘 다녀오시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건넸다.
이어 당 지도부는 열차 플랫폼으로 내려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기차라 출발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시라’며 인사했다.
열차 플랫폼에서 취재진이 서영교 최고위원에 "대표님도 (고향에) 내려가시느냐"고 묻자 "저는 내려가면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에게 "가슴 아프지 않을 때가 어디 있겠냐만 명절은 더 가슴이 아플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게 하고,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오는 2월 4일 추모제를 열 계획이라고 전하자 "추모제는 국회 차원에서도 논의하려 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귀국하면 어느 날, 어떤 식으로 할지 여야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포함한 후속 대책과 지원대책도 설 이후 여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