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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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튀르키예는 형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청난 고통에 직면한 튀르키예 정부와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구해준 형제국, 이제는 우리가 튀르키예 국민을 구해줄 때"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때)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전투병력을 파병했고, 사상자가 3천명이 넘는 손실을 겪으면서도 한국을 끝까지 도운 국가"라고 양국 우애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 도울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형제국인 튀르키예의 재난민 구조와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우리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9일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튀르키예를) 도와주는 게 복잡한 게 아니다"라며 "(외통위 차원에서도) 지원 결의안 등을 통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부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재난 복구에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혹여나 추가 지원을 위한 국회 논의가 필요하더라도 합의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단일 파견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110명의 긴급구호대(KDRT)를 튀르키예에 파견해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만 1만2천 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국제사회의 신속한 추가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