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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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수도권 승리, 외연 확장으로 총선 승리"
밀양 출신 安, 영남 표심 챙기기도
안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압승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복을 받아내길 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먼저 "저를 최종 경선에 참여시켜 주신 당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선"이라며 전당대회 본선에 안착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누가 총선 승리 적임자인가, 공정한 공천 관리를 할 수 있는가, 당의 화합에 도움 되는가,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당한 대표인가, 이 기준으로 실력을 겨루는 진검승부"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당한 대표가 될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승리'와 '외연 확장'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준이라면 안철수가 (당대표) 적임자"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자신의 '뿌리'를 영남으로 소개하며 영남권 표심을 다독였다. 그는 "영남 정서와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특히 3김(김대중 · 김영삼 · 김종필) 이래로 최대 정당을 만든 실적이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안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컷오프 결과를 예상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고 답했다.
9일 한 인터넷 매체가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예비경선 여론조사 중간 결과를 보도해 '여론조사 유출 소동'이 벌어진 데 대해선 "민주주의에서 정말 중요한 게 선거 과정 중에 결과가 바깥으로 유출되는 것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범인을 반드시 색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