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당권주자.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당권주자.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권주자 후보가 그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적해온 친윤계 세력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안 후보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선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1년전 오늘은 국민통합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총선 승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며 안 후보를 집중 공격했던 친윤계 의원들에게는 섭섭함을 내비쳤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 할 수 있는지, 그분들한테 도대체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분들한테 분명히 묻는다”면서 “윤 대통령과 단일화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 대답해주시기 바란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당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7일까지 선거인단에 대한 모바일투표와 ARS투표를 진행한 후, 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마무리될 전망이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8일에 선출되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 오는 12일 최종 당대표가 확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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