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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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투표 후 8일 결과 발표
天, 구태 계파정치, 윤핵관 전횡 당원들 참아서는 안돼
安, 金 대통령실 선거개입 의혹...전모 드러날 때 까지 대표 선출 안돼
黃, 국힘 미래 생각한다면...저와 함께 고민해 달라
중앙당 선관위는 4일 오후 5시를 기해 마감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이 당원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29만710명이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첫날 투표 참여도는 지난 2021년 6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와 비교 해도 역대 최고치다. 당시 전당대회의 첫날 당원 투표율은 25.83%였다.
차기 당선 대표 투표율과 달리 각 후보자들의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갔다. 김기현 후보는 부산 사하을 당원협의회 방문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통합을 잘 해나갈 테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 목숨이 ‘달랑달랑'하게 합격한 것과 힘이 다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천하람 후보는 전남 순천에서 당원 투표 후 “높은 투표율은 참다 참다 터져 나오는 국민의힘의 개혁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보인 것"이라며 "구태 계파정치, 윤핵관들의 전횡으로 당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당원들이 ‘이대로 참아서는 안 된다', ‘개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준엄한 목소리를 내 주고 계신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기현 후보 지지와 안철수 후보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보도. 이 일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를 뽑으면 안된다”라고 피력했다.
황교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필패하고 안철수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하게 될 것이다. 천하람 후보가 된다면 이준석 시즌 2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저와 함께 고민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5일까지 모바일 투표, 6~7일까지 전화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다. 당대표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 이후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결선투표 진출자는 오는 9일 일대일 토론을 한다. 이 경우 최종 결과는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확정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치러진다. 2021년 전당대회 때는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