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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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주요 5개 손보사의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은 5조 8256억 원으로 2018년 대비 63.9% 대폭 늘어났다.
또한 신계약건수도 2020년 117만4451건에서 2021년 120만568건으로 늘었지만 2022년에는 114만 7390건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가성비 좋은 보험상품을 찾는 사회초년생이나 청년들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어, 어른이보험 관련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보험사들은 지난 2018년부터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 상한을 만 15세에서 최대 만 30세까지 늘리면서, 더 시장이 넓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된 견해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일부 손보사와 생보사에서 가입연령을 만 35세까지 늘리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선제적으로 자녀보험의 가입 연령을 30세에서 35세로 늘린 ‘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선보인 바 있는데,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가입 연령의 확대가 어린이보험의 본질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녀 교육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드는 보험이지만, 타켓층이 확대되면 기존 어린이보험의 특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에 2030이 얼마나 가입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혜택은 축소 되는 우려도 솔직히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최근 자사 어린이보험에 대해 9.6~15.0% 선에서 보험료를 낮추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