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1차 전대 투표율 상회
높은 투표율, 누가 유리할지 갑론을박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사진=뉴시스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하튼 흥행이었다.
 
7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유권자 837,236명 중 461,3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이준석 돌풍’으로 흥행몰이를 한 지난 1차 전당대회 투표율(45.36%)을 넉넉히 상회했다. 투표는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 6~7일 ARS 전화 투표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투표를 합산해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전당대회서 당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당선자 발표는 오후 4시 45분쯤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안내문. 사진=투데이코리아DB
▲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안내문. 사진=투데이코리아DB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되나,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간 결선투표를 통해 12일 당선자를 최종 확정한다.
 
한편, 높은 투표율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할진 미지수다.
 
김기현 후보는 “당원을 상대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직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저를 지지하는 쪽이 (당 내에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제가 유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침묵했던 당원들이 본격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유리를 점쳤다. 천하람 후보도 “(높은 투표율은) 심판 투표의 성격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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