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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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청년최고위 장예찬
與전대, 범 친윤계 압승으로 마무리
8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 대표는 당초 안철수 후보와 양강 체제를 형성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 차이를 벌리며 결국 과반득표라는 ‘압승’을 이뤄냈다.
안 후보(23.37%)는 막판까지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선거개입 의혹’ 등 김 후보의 리스크를 공략하며 뒤집기를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천하람 후보는 14.98%, 황교안 후보는 8.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경쟁을 펼쳐주셨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 존경하는 안 후보님, 황 후보님, 천 후보님께도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게 돼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당대표의 권한은 권리라기 보단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내 경선 과정은 끝났다.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저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한 몸이 되어서 이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여기 계신 후보님 같은 뛰어난 우리의 지도자들을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의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며 “총선을 이겨야 한다면 그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와 태세가 되어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55.16%) 후보가 이기인(18.71%), 김정식(13.66%), 김가람(12.47%) 후보를 따돌렸다.
한편,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이준석 사단’으로 불리운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전부 탈락의 쓴잔을 마시며 이번 전당대회는 범 친윤계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