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청년최고위 장예찬
與전대, 범 친윤계 압승으로 마무리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김기현 후보가 52.93%의 과반득표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8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 대표는 당초 안철수 후보와 양강 체제를 형성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 차이를 벌리며 결국 과반득표라는 ‘압승’을 이뤄냈다.
 
안 후보(23.37%)는 막판까지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선거개입 의혹’ 등 김 후보의 리스크를 공략하며 뒤집기를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천하람 후보는 14.98%, 황교안 후보는 8.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경쟁을 펼쳐주셨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한 존경하는 안 후보님, 황 후보님, 천 후보님께도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게 돼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당대표의 권한은 권리라기 보단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내 경선 과정은 끝났다.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저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한 몸이 되어서 이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여기 계신 후보님 같은 뛰어난 우리의 지도자들을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의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며 “총선을 이겨야 한다면 그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와 태세가 되어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 신임 청년최고위원 들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 신임 청년최고위원 들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17.55%),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가 당선됐다. 민영삼(11.08%), 김용태(10.87%), 허은아(9.90%), 정미경(8.21%)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55.16%) 후보가 이기인(18.71%), 김정식(13.66%), 김가람(12.47%) 후보를 따돌렸다.
 
한편, 안철수 후보를 비롯해 ‘이준석 사단’으로 불리운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전부 탈락의 쓴잔을 마시며 이번 전당대회는 범 친윤계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