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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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李 메시지로 청원 답변 갈음
16일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온라인 청원 사이트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됩니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 청원에 대해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 이 대표 메시지로 갈음하면서 거절의 뜻을 전했다.
조 사무총장은 “본 청원 건과 관련하여 이재명 당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3.14)과 SNS(3.15)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낙연 제명’ 청원에 대해선 “이 대표께서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14일에는 “민주적인 정당에서 다양성은 생명이고, 다양한 의견 표출은 당연할 일”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면, 우리끼리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내부 단합만 해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대한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줄여서 내년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차이를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옆을 보지 말고 앞을 보며 당원 동지들, 우리 식구들의 손을 잡고 기울어진 운동장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과 행동을 함께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도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상대는 가만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며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