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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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7대 6으로 한화를 따돌리며 끝내기 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개막전에서 연장전까지 간 키움은 이형종의 10회말 안타로 3대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개막 후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은 2013년 롯데 자이언츠, 2016년 LG 트윈스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한화는 3대4로 지고 있던 8회초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 폭투로 만들어낸 무사 2, 3루에서 득점에 성공해 4대4 동점을 이뤘다.
이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대4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8회말 키움 전병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3루타에 이어 김혜성의 2루타로 2점을 가져오며 경기는 6대6 원점이 됐다.
여기에 9회초 등판한 키움 김재웅이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아웃시켰고, 9회말 러셀과 이형종의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들어낸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내며 7대6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회 전병우를 시작으로 이용규, 김혜성이 좋은 타격을 해준 덕분에 동점을 만들었다”며 “9회 러셀과 이형종의 연속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김휘집이 살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이틀 연속 팬분들이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러 논란 끝에 개막한 KBO는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증명해냈다. 11년만에 개막전 전 구장 매진(10만 5천 450명)을 이룬 프로야구는 주말 개막 2연전에 19만 6천 945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