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다이어트 위해 밥 잘 먹지 않는 여성 많아”
이준석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 할 수 있겠나”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남는 쌀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밥 한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갈수록 태산’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의 위원장인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남아도는 쌀 문제가 가슴 아픈 현실인데,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농민들이 당장 힘들다고 한다면 보호해줄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느냐’는 질문에서 나왔다.
 
이 같은 질문에 조 최고위원은 “쌀과 관련해서 우리 민생119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을 제가 KBS에서 처음 말한다”며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지금 가슴 아픈 현실 아니냐. 밥 한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를 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답변에 진행자는 흠칫 놀라며 ‘두공기 먹기 이런거요?’라고 되물었다. 진행자는 조 최고위원의 답변이 이어질 동안 실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여성분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함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일부를 공유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함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일부를 공유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소식을 접한 이 전 대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면서 그 대안이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그래서 밥을 잘 안먹는다’, ‘밥한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하자’, ‘밥이 오히려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알리자’라고 한다면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