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장한 후라도는 6이닝 6피안타 2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키움은 1회 말과 3회 말 두 번이나 2사 만루 기회를 아쉽게 날려 득점에 실패해 1대7로 패배했다. 후라도는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음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4회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한 뒤 템포를 잘 조절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종과 제구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후라도 역시 이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싶어 열심히 던졌다며, 경기가 운이 따르지 않아 패전을 당했지만 야구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잘 던지고도 질 때가 있다”며 “그래도 첫 경기부터 긴 이닝을 던졌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4회 실점 과정이 가장 아쉬웠다”며 “그래도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내가 꼭 이닝을 마치고 싶었는데, 박해민을 상대로 커터가 잘 들어가 삼진을 잡을 수 있어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키움은 5일 진행된 LG와의 2차전에서 선발 최원태를 앞세워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따내 단독 1위에 올랐다.
 
후라도는 “우승이 우리 팀의 목표이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의 임무는 개인 기록이 아닌 매 경기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이 가장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6일) 오후 6시 30분에 잠실(NC-두산), 문학(롯데-SSG), 대구(한화-삼성), 수원(KIA-KT), 고척(LG-키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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