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이 민주센터 운영과 관련해 “건축과 아카이브조성을 한답시고 방만하게 운영하다 어처구니없이 건축비도 다 지불하지 못하고 아카이브 구축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오히려 빚만 40억가량이 늘어 파산직전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이사장은 최근 이같이 전하며 “제가 직접 나서서 당시 거제시에 아버님 관련자료들을 매각한 대금으로 40억의 빚을 다 갚고 2018년 드디어 동작구청에 기부채납을 할 수 있었고 2020년에 정말 눈물겨운 김영삼도서관 개관식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아버님이 상도동사저를 포함한 전 재산을 기부까지 했는데 이를 민주센터가 당시에 회계처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국세청으로부터 30억이라는 세금이 부과되었다”며 “할 수 없이 이를 막기 위해 제가 다시 과세 전적 부심 청구를 통해 90%가량을 감면받았지만,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가산금이 붙어 총액이 2억 5천만 원이라는 미납금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도동사저에는 저의 어머니가 기거하고 계시는데 어처구니없는 민주센터의 회계실수에 의해 기부된 상도동사저가 채권자들에 의해 처분될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며 “할 수 없이 저의 유족들이 의견을 모아 급히 다시 상도동사저를 되사는 웃지못할 촌극까지 벌어졌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민주센터는 더 이상 기부단체로서의 기능도 상실했고 사무처도 폐쇄된 상태에서 저는 지속적으로 미납된 2억 5천만 원의 세금과 역시 미납된 건축비 1억 5천만 원 총 4억을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이사장을 포함한 일부 이사진은 전혀 그럴 의사가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자부에선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회계처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민주센터의 존폐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국세청에선 올 연말 상습체납단체로 민주센터를 올려 공개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에까지 왔는데도 그저 속수무책”이라고 호소했다.
 
김 이사장은 “아버님이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을 포함해 300억에 가까운 기부금을 다 탕진하고 오히려 빚덩이만 남긴 민주센터가 이제는 분명한 거취표명에 대한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아버님에 대한 명예를 먹칠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김현철 이사장은 지난 2022년 8월에도 “문재인 정권에 의해 아버님이 공익을 위해 기부한 재산에 말도 안되는 부당한 세금이 부과당하는 정치적인 탄압을 받았다”며 “기부단체의 자격도 박탈당한 상태로 모든 기능이 되었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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