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구성을 두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O
▲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구성을 두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BO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을 논의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18일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며 “구체적으로 음주, 폭력, 성추행 등 전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며 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운 기준대로라면 일각에서 제기됐던 ‘배지환 국가대표 발탁설’은 불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앞서 2018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역시 선발이 어렵게 됐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대표팀 선발은 공정과 투명을 기본으로 하겠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로 인해 야구계 품위 손상이 이뤄진 것에 대해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되지만 이와 무관하게 와일드카드로 3명을 선발할 수 있으며 예비 엔트리 발표 예정 시기는 4월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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