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 도내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천여 명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1일 서울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 도내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천여 명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서재창 기자 | 전라북도에 연고를 둔 정계 인사들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를 열고,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반드시 새만금에 조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전지, 혹은 배터리로 불리는 이차전지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정부는 이차전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묶어 3대 주력기술 분야로 다룰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를 비롯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반도체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아들 노릇을 하는데 앞으로 이차전지가 또 하나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특화단지를 지정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최적지가 새만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균형발전이 절실한 시점에 새만금의 (특화단지) 지정은 너무 자연스럽고 지혜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번 특화단지 유치 작업을 위해 출향(出鄕)도민 포함 500만 전북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자”며 “처음에는 (선정 가능성이) 1%였다면 오늘 유치대회를 시작으로 50%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과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사진=투데이코리아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과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사진=투데이코리아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도민 보고를 위해 직접 연단에 섰다. 김 지사는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새만금이 특화단지로 선정된다면) 10년 내에 기업은 100개, 고용은 1만명, 누적 매출 100조원(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뛰어든 지자체는 전북 새만금을 비롯 울산과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이다. 이 가운데 새만금은 다소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근 관련 기업의 잇따른 투자와 우수한 입지에 힘입어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결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7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전 국무총리와 김 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전북과 인연이 있는 다수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새만금이 위치한 군산의 강임준 시장도 참석해 유치 염원을 더했다.
 
▲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앞서 캐릭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염원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앞서 캐릭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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