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보훈부 차관에 윤종진 내정

▲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민식 당시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승격이 이뤄진 국가보훈부는 오는 5일 공식 출범한다.

박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일했다. 이후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6년부터 11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박 내정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선 윤 대통령 캠프의 상황실 총괄부실장과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 등으로 활동했고,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도 있다.

당초 야당은 박 내정자에 대해 ‘편향적 역사관’과 ‘장관 자리를 총선 출마의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고됐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선에서 박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며 큰 잡음 없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박 내정자는 소감문을 통해 “지난 1년여간 보훈처장을 맡아온 제가 다시 초대 보훈부 장관이란 대임을 맡아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내정자(왼쪽)와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내정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내정자(왼쪽)와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내정자. 사진=대통령실 제공
아울러 윤 대통령은 5일 함께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청장(차관급)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국가보훈부 차관으로는 윤종진 현 국가보훈처 차장을 임명했다.

이 재외동포청장 내정자는 1985년 외무고시(1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윤 보훈부 차관 내정자는 1991년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제도 팀장, 행안부 자치제도과장, 행안부 자치행정과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등 행안부 요직을 두루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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