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출국 비행편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출국 비행편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재창 기자 | 미국에 체류해왔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을 예고하며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년에 걸친 조지워싱턴대학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3일 밤(현지시간) 미국을 떠나 독일의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라며 "독일 정치인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듣겠다. 귀국은 24일"이라고 알렸다.

그는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써내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서 "저를 도와주신 동포들, 제가 외로울 때 밥 한 끼, 술 한 잔 함께 하셨던 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마친 뒤 1년 간의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해왔다.

그의 귀국을 앞두고 친이명계와 비이재명계 간 야당 내홍이 반복되면서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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