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사진=뉴시스
▲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최근 회사채 발행에 나선 동원산업이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동원산업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4200억원, 5년물 2250억원 등 총 645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금액 1500억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발행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년물 -4bp, 5년물 –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확보한 자금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공모사채의 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같은 동원산업의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최근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개선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신용 등급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동원산업은 지난 6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유영빈 한신평 연구원은 “동사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이익창출력,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으로 제고된 사업기반과 계열 내 위상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며 “기존 동사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합병으로 보강한 사업포트폴리오의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원산업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그 당시에도 수요예측에서 5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500억원을 증액한 2000억원의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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