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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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를 전공 중인 재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주임교수로 재직하던 A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실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부착한 대자보에는 A교수의 행실에 대해 반발했고, 그 결과 지난 6월 21일 학교로부터 주임 교수직을 해촉 당했다고 적시돼 있었다.
또한 재학생들이 A교수의 지난 수년간의 비리를 폭로하며 김모 교수의 해임과 징계를 요구 중이란 사실도 같이 담겼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A교수가 학생들에게 몇 년 동안 계속된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성적 조작과 청탁금지법 위반, 대리 강의 등 엄청난 사건들을 저질러 왔다”라며 “A교수에게 논문지도를 받지 못해 졸업하지 못한 학우들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실이 교학처에 알려질까 봐 전전긍긍하고, 민원 제기 학생 색출을 위해 매학기 몇 시간씩 전화 돌리기 하지 말고 강의 준비를 하라”며 “주임교수 자리에서 해촉되니 성실하게 학업을 이수한 학생들의 성적을 A+에서 F로 바꿔버리는 등 권한 남용했다”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A교수는 대학원 주임 교수직은 해촉됐으나 단국대 교양과목 3개의 수업을 맡은 상황이라 저희과 전원은 해촉을 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학교 측에 2023년 2학기 수업에서 전면 배제 및 해촉도 요구하며, A교수로부터 성적 테러를 당한 학생들에 대한 구제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도 촉구했다.
한편, 해당 학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자보 속 A교수는 학교로부터 감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