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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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24살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선수 발탁을 위해 세 가지 기준을 따졌다”며 “첫 번째는 소속팀에서의 경쟁력, 두 번째는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세 번째는 ‘원 팀’으로서 협업 능력을 봤다”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에 대해서 “아시안게임 참여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라면서도 “레알 마요르카와는 아시안게임 차출 조율이 거의 끝난 상황이었다.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다시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황 감독은 “9월 4일부터 14일에 완전체 소집을 예정하고 있다. (이 기간은) 의무차출이라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그 이전과 그 이후의 ‘텀’이 있다. 구단이 허락하지 않으면 돌아갔다가 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 등 총 세 명의 와일드카드(1999년 이전 출생) 선수와 관련해서는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특히 “박진섭과 백승호는 한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2선 공격진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황 감독은 ‘팀의 강점’이라고 칭한 자신의 2선 공격수들에 대해 “측면 미드필더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했다”며 “불행하게도 탈락한 선수들이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황 감독은 출사표로 “이제 모든 결정이 끝났다”며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책임은 감독이 진다”면서 “선수들은 축구장에서 신명 나게 축구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