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금융정책 현안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금융정책 현안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 규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신한카드 본사에서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SM 엔터테인먼트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및 조사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언급하면서도 “역량을 집중해서 자료 분석이라든지 다양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기간이었던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월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및 SM엔터테인먼트의 압수 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과의 협조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취득한 이익을 엄하게 묻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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