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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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황선우 선수가 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좋은 결과를 거두며 많은 것을 얻었다”며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속되는 경기 일정에 대해 “세계선수권이 끝났지만 혹독한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체력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빠르게 늘지는 않는거 같다”며 “이러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먼저 치를 종목이 100m인 것과 관련해 “100m를 먼저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단거리라 피로가 덜할 것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자유형 200m 종목에 대해서는 “0.1초 차이로 메달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훈련을 통해 이번 기록보다 1초를 줄여 1분 43초대에 진입하는 것이 이후에 있을 대회 우승을 위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경쟁자 판 잔러 선수에 대해서도 “제가 판 잔러 선수보다 200m기록은 앞섰지만 판 잔러 선수는 후반 페이스가 좋은 선수다”며 “현재 기록이 앞서있다고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선우 선수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뒤, 지난해 열린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기록해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후쿠오카 대회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쓴 자신의 기록을 0.05초 앞당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