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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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입장문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 “가리고 또 가려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라”면서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4~2015년경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사업 검토 과정에서 4단계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특혜 소지를 차단하고 공공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참여하는 것이 조건이었으나 이후 공사 참여가 배제됐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민간업자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