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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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여자부에서 예선 1위로 통과한 정다소미는 소속팀 동료인 유수정(현대백화점)과 결승에서 만나 마지막까지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부 이우석은 구대한(청주시청)과 긴장감이 웃도는 접전 끝에 슛오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2023년도 국가대표 맏형 최용희가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소속팀 동료인 김종호(현대제철)를 만나 총점 합계 147대 147로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슛오프에서 최용희는 X10을 쏘며 10에 그친 김종호를 꺾고 컴파운드 남자부 초대 우승자로 기록됐으며 여자부에서는 오유현이 송윤수(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결승에서 전체 15발의 화살 중 13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148점으로 우승의 자리에 안착했다.
리커브 남자부 우승자 이우석은 “부담을 가지지 안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의 기세를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컴파운드 부문 여자부 우승자 오유현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컴파운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이 컴파운드 종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전지 훈련을 마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앵발리드(프랑스 전쟁기념관)를 다시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자 2024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대회 현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번 대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양궁의 매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