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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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3-2024시즌 여자부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39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1명의 대학생 재학생 선수가 참여했으며, 이 중 21명이 선발돼 52.5%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2.9%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이번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됐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중에 페퍼저축은행 35개, IBK기업은행 30개, GS칼텍스 20개, KGC 인삼공사 8개, 현대건설 4개, 흥국생명 2개, 한국도로공사 1개씩 공을 넣어 진행했다.
다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인해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지명권을 양도받아 1라운드에 2명의 서수를 선발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에 넘겼으며, GS칼텍스는 이원정을 흥국생명에 보내기로 약속했다.
추첨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은 곳은 페퍼저축은행이었으나,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가 제일 먼저 선수를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예상대로 ‘최대어’ 김세빈을 지명했다.
김세빈은 신장 187㎝로 이번 드래프트 신청자 중 최장신으로, 18세 이하(U-18)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한 경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또한 고교 선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세빈은 지명 이후 “지명되는 순간에는 실감이 잘 안 났다”며 “속공에서 스냅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열심히 해서 시합을 꼭 뛸 수 있게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