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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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오전 드래곤보트(용선)에서 우리 선수단이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변은정, 김현희, 김여진, 김다빈, 윤예봄, 한솔희, 탁수진, 차태희, 주희, 주연우, 정지원, 조수빈, 임성화, 이현주로 팀을 꾸린 한국 용선 여자대표팀은 용선 여자 1,000m 경기에서 북한을 제치고 3위에 오르며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한국의 오랜 효자 종목인 양궁도 기대에 부응했다.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임시현-안산-최미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5-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우석-오진혁-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도 결승에서 인도를 상대로 5-1 완승을 거두고 시상대 가장 상단에서 태극기를 치켜세웠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으며, 여자대표팀은 1998 방콕 대회부터 이 종목 7연패를 달성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안세연을 중심으로 촘촘히 짜여진 배드민턴 국가대표단도 세계 랭킹에 걸맞은 노련미를 보여주면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0 21-1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결정지었다.
이번 안세영의 활약으로 한국은 지난 1994 히로시마 대회 우승자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쾌거를 거뒀다.
부상 투혼을 보여준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맞서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스코어 1-2(21-16 9-21 12-21)로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21-13 9-21 12-21)에 역전패해 한국 배드민턴에 동메달을 건내 보였다.
남자복식의 최솔규-김원호도 준결승전에서 이양-왕지린(대만) 조를 2-0(21-12 21-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역도에서는 첫 은메달이 나왔다. 윤하제는 역도 여자 87kg급 결선에서 인상 107kg, 용상 145kg, 합계 252kg을 들어올려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정아람은 인상 106kg, 용상 139kg, 합계 245kg으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야구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면서 중국을 8-1로 꺾고 결승 진출하면서 7일 오후 7시 조별리그에서 충격패를 안겼던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남자 하키는 3, 4위 결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 선제골을 내줬으나, 2-1 역전승, 동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7일 오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더 추가한 한국(금 37, 은 51, 동 86)은 중국(금 187, 은 104, 동 62), 일본(금 46, 은 57, 동 62)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