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스벤 채널 캡처
▲ 사진=유튜브 스벤 채널 캡처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인도네시아 현지의 한 여성이 한국에서 파견된 가정과 자녀가 있는 40대 대기업 주재원에게 성희롱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자카르타 한인사회와 국내에서 공분을 산 가운데, 해당 여성의 주장이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행 유튜버 ‘스벤’은 ‘인도네시아 여사친에게 xx 사진 보내달라는 직장 상사 참교육! 내 사진 보내니 어이없는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친구 A씨가 한국의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40대 한국인 남성이 “남자친구 있냐”, “속옷 색은 뭐냐”등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해당 영상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다. 한국 직원은 안 건드리고 인도네시아 현지인 직원에게만 그런다. 아저씨,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돼 국내 언론매체에서 다뤄지며 큰 논란이 일었으나, A씨가 주장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스벤은 지난 25일 영상을 통해 “A씨가 해당 대기업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A씨와 다시 만나 대화해보니 모든 게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했다”고 전했다.

또 A씨가 스벤에게 보여준 사원증과 직장 내 사진들 역시 모두 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작 영상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스벤의 채널은 모든 영상을 지우고 채널까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