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7일 국회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인재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 12월 27일 국회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인재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진민석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인재 4‧5호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이들을 “외교, 안보와 국민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먼저 박 전 차장에 대해 “현재 외교, 안보 상황이 여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로 나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외교 원칙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여야 한다. 외교 분야에서 힘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기피과인 흉부외과에서 오랫동안 일하셨고 메르스 대책 본부를 비롯한 공공의료를 위해 애를 쓰신 분”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박 전 차장은 전남 나주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졌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대통령 비서실 통일외교 안보 전략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서 안보 상황단 부단장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다뤘다.
 
박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 이래 외교 안보 자산과 국제적 위상이 허물어졌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국익 중심의 스마트 외교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인재 5호 인사인 강 전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서 출생해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 입학해 흉부외과를 전공하고 2004년 개원했으나 의료 현장의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을 닫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의료 행정가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메르스 감염병 사태 때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 본부장을 맡아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의 공직을 맡으며 보건 의료 행정을 개선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받고 있다.
 
강 전 부회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외교, 안보에 이어 돌봄 복지를 비롯한 의료복지 정책까지 실패했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의료 민영화를 멈추고 의료 본연의 목표를 다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차장과 강 전 부회장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차장은 환영식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에 따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당이 요구지역에서 열심히 할 것이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강남지역이 돌봄 모델케이스로 가장 좋아 강남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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