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의 (왼쪽부터) 허예은, 박지수, 김민정 사진=WKBL
▲ KB스타즈의 (왼쪽부터) 허예은, 박지수, 김민정 사진=WKBL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KB스타즈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하위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우리은행과의 선두싸움이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홈에서 54-44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선 KB의 강이슬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수가 22득점 2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이 44.4%, 3점슛도 20.7%에 그친 아쉬운 경기로 남게됐다.
 
홈팀 KB는 허예은, 염윤아, 이윤미, 양지수, 박지수를 선발로 내세웠으며 원정팀 신한은행은 김지영, 이경은, 김소니아, 김진영, 이수정을 선발 출전 시켰다.
 
전반전의 흐름은 선두 경쟁을 하는 팀과 최하위 팀 간의 맞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접전이었다.
 
1쿼터 신한은행은 3점슛을 3개 성공시켰지만 2점이 모두 실패했으며 KB도 공격에 번번이 실패하며 9대 9 빈공으로 마무리 됐다.
 
2쿼터는 KB의 허예은이 3점을 통해 먼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외에도 박지수가 2쿼터에만 10점을 득점하고 신예영도 3점을 성공하며 점수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강계리, 이다연의 3점을 비롯해 김소니아가 4점을 기록하며 만만찮은 추격의 기세를 보여줘 전반은 KB가 28-26으로 2점 리드한 채 끝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서 KB가 10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6득점에 그치는 등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4쿼터 KB는 신예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박지수가 경기 막판 터진 3점까지 포함해 7점을 올리는 등 4쿼터 16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54-44 10점 차로 무난히 마무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슛 3개와 구슬의 3점슛 성공까지 12점을 기록했지만 1쿼터, 3쿼터에 이어 마지막 쿼터에도 2점슛에 모두 실패하며 결국 KB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KB는 박지수 이외에도 용띠인 이윤미가 부상인 강이슬 대신 출전해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통해 팀 승리를 도와 이목을 끌었다.
 
이윤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이슬 선수 역할을 어떻게든 해야 했기에 초반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감독님과 이슬 언니가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줘서 긴장도 풀리고 경기력도 점점 좋아졌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동 선두로 복귀한 KB스타즈는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농구팀으로 소외계층 기부활동,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연고지 생생 프로젝트 브랜드 운영 등을 통해 사회공헌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도 최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세사기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률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 등을 지원하는 등의 상생 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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