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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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수진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직무대행은 이날 생중계된 온라인 예배에서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오늘 아침 11시경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이재록 당회장은 만민중앙교회 소속 여성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2019년 8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 복역했다.
당시 법원 등에 따르면, 이 당회장은 성폭행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너를 선택한 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며 “내 마음이 곧 하느님의 마음”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대법원은 “피고인은 만민중앙교회의 여성 신도들인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피고인의 기도처 등으로 오게 한 다음 자신의 종교적인 권위에 억압돼 항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간음하거나 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그는 대구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지난 3월 대장암 말기로 인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