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조태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장 일정 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를 진행하던 중 한 50~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 당했다.

해당 남성은 파란색 종이왕관을 쓰고 이 대표의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했으며, 길이 가 약 20cm의 칼로 이 대표의 왼쪽 뒷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한 이 대표는 곧 바로 응급처치를 받았고,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다만, 소방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 1㎝ 열상을 입어 경상으로 추정되며 의식이 있고 출혈량은 적은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윤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SNS를 통해 이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