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561 항공기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뉴시스/AP
▲ 2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561 항공기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뉴시스/AP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일본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부근에서 항공기 두 대가 충돌했으나, 탑승자들은 모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NHK는 이날 오후 6시쯤 신치토세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516편 여객기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내에는 유아 8명을 포함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이 탑승했으나,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다만, JAL 항공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항공기에는 모두 6명이 탑승했는데 이 중 1명만 탈출하고 5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쿄 소방청은 이날 “국토교통성 등이 상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해상보안청도 충돌한 기체가 하네다항공기지 소속 MA722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해당 항공기와 관련해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응해 니가타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日に石川県能登地方で発生した地震の対応で新潟に向かおうとしていたという)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 발생한 곳은 국제선이 주로 이용하는 A·B 활주로와는 거리가 있는 C활주로다. 

하지만 하네다공항 측은 안전을 이유로 공항을 폐쇄했고, 이날 19시 20분 김포에서 출발해 21시 35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2105편은 출발이 지연된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은 도쿄 북쪽 나리타공항 등에 착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19시 50분 하네다에서 출발해 22시 25분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던 KE2104편은 결항이 확정됐다.

일본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차 여러대가 출동해 현장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일본 정부는 공항 측의 사고 영상을 전달 받은 뒤 오후 6시 5분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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