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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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10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로 인해 샌드위치 패널로 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4천460㎡ 규모의 공장 3개 동이 전소했으며, 인근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이 절반가량 불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 경보령을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119구조대원 A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현장대응단 대원 B씨는 목에 떨어진 유리 파편으로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화재는 발생 13시간 만인 22일 0시 2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원인에 대해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오전 11시 9분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45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60대 남성 1명이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연기를 흡입한 80대 남성 1명도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90명의 인력과 27대의 장비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만에 진화했다.
한편,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총 4336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겨울철에 해당하는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화재가 13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같이 겨울철 화재 발생사고 증가에 소방당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소방정책을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