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녹말 이쑤시개 제품. 사진=김준혁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녹말 이쑤시개 제품. 사진=김준혁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서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영상이 유행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니다”며 허위 사실 바로 잡기에 나섰다.
 
24일 식약처는 “최근 위생용품인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식품처럼 섭취하는 영상이 SNS을 중심으로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일회용 컵·숟가락·이쑤시개·빨대’ 등에 해당된다.
 
해당 관계자는 “위생용품의 성분·제조방법·사용용도 등에 대한 기준·규격을 설정하여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녹말 이쑤시개가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검증된 바 없으므로 이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판매중이 이쑤시개 제품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 ‘용도 외에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통해 식용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에는 녹말 이쑤시개를 다이어트로 소개한 쇼츠 영상이 조회수 422만회에 ‘좋아요’ 9.7만개를 받는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위생용품으론 안전할지라도 제품 설명이 되어 있지 않은 전분으로 만들었기에 먹으면 안 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지만 “녹말 이쑤시개는 녹말과 전분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다”는 허위정보 및 이에 동조하는 의견들도 다수 있어 영상 시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생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안전한 위생용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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