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이재현. 사진=KOVO
▲ 삼성화재 이재현. 사진=KOVO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도드람 2023-2024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어느덧 정규리그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이 신인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남녀부 각각 2명씩 선정했다.
 
V-리그 대회 요강 제52조(표창)의 기준에 따르면 신인선수상은 리그에 처음으로 등록 출전한 선수(외국인 선수 제외)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는 정규리그가 끝난 뒤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1일 KOVO는 이번 시즌 1회 이상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신인선수 17명 중 신인선수상 유력 후보로 남자부 이재현(삼성화재)과 권태욱(KB손해보험), 여자부 김세빈(한국도로공사)과 이윤신(GS칼텍스)을 꼽았다.
 
◇ 삼성화재 세터 이재현(중부대, 23-24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
 
이재현은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지 이틀 만에 KB손해보험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첫 신고식을 치렀으며 이후에도 종종 원포인트 서버로 꾸준히 기용되며 날카로운 서브와 대범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지난달 19일 우리카드 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어 팀의 4연패를 끊는데 일조하는 등 세터로서의 잠재력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세터로 나선 경기에 저 정도 할 수 있는 신인 세터가 있을까. 배짱도 있고 자신감과 힘도 있다”며 “열심히 하는 선수인 만큼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히터 권태욱(성균관대, 23-24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
 
▲ KB손해보험 권태욱. 사진=KOVO
▲ KB손해보험 권태욱. 사진=KOVO
권태욱은 이번 시즌 12경기, 19세트를 뛰는 동안 리시브 효율 37.93%, 8득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권태욱은 남자부 신인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대학 시절부터 공격, 리시브 등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수비에 있어서도 리베로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경험이 쌓인 리그 후반기에 더 큰 활약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한봄고, 23-24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사진=KOVO
▲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사진=KOVO
김세빈은 김철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단장과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차녀로 이미 데뷔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력에 있어서도 187cm의 키를 바탕으로 타고난 배구 재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세빈은 데뷔 첫 시즌부터 FA로 이적한 정대영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김세빈은 남녀부 통틀어 신인 중 최다인 24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0.58개 블로킹으로 리그 6위에 오르는 등 신인 선수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세빈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시즌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중앙여고, 23-24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 GS칼텍스 이윤신. 사진=KOVO
▲ GS칼텍스 이윤신. 사진=KOVO
주전 세터 안혜진의 부상으로 이탈하고 기존 백업 세터였던 김지원이 주전 역할을 이어받자 이윤신은 곧바로 백업 세터로 기용 되었다. 이후 이윤신은 지난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 선발 출전을 통해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내며 소속팀 차상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손에 볼이 잘 들어왔다가 스피드 있게 나가는 세터다”며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고 추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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