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1심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1심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생각이다. 이재명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고, 이재명이 자랑했던 정책도 제가 했던 것”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중인 중 한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약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이재명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고심했다”며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접촉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정이 날 것 같다. 협의가 되면 발표하고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전과도 없고, 이재명보다 받는 재판도 적다”며 “이재명이 나갈 수 있다면 저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 법정에서도 전부 밑에 사람 핑계를 댄다. 면피하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다. 책임지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으나 지난 2022년부터 그를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퍼뜨린 장본인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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