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 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6일 밝혔다. 순영업수익은 9조 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큰 폭의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하였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하여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끌어올렸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하여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이에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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