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전경. 사진=HD현대
▲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전경. 사진=HD현대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HD현대가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기 주식 소각 및 매입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6일 2023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현재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특별히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HD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HD현대 주주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소각이라든지 추가 현금 흐름이 발생하면 자기 주식 매입 등을 고민 중”이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실시하려고 한다”며 “분기 배당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HD현대는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의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2세대 서빙로봇 S2 모델에 대해서는 개발을 검토하고 있고 KT와 협의 중”이라면서도 “서비스 로봇에 대해서는 시장성이나 경제성을 확인한 이후 출시할 예정이어서 현재로서는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조선부문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의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한편, HD현대 정유 부문 실적 감소에 대한 여파로 지난해 대비 실적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선 부분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21조29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정유 부문의 실적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